[작성자:] misung345

  •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 명동에서만 5200억원 쓴 이유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 명동에서만 5200억원 쓴 이유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올해를 아직 3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나온 숫자라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연간 외국인 매출은 7,348억원이었다. 올해는 이 기록을 7월에 이미 넘어섰고, 10월 6일 오전 누적 기준 1조원까지 올라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소비하는 장소와 품목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과거 명품과 화장품에 집중됐던 관광객 소비가 K패션과 음식,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넓어지면서 백화점이 외국인 관광 소비의 주요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

    외국인 매출 절반 이상이 명동에서 나왔다

    올해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지역은 명동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이 포함된 ‘롯데타운 명동’에서 발생한 외국인 매출은 약 5,200억원이다. 전체 1조원의 절반이 넘는다.

    명동이 다시 외국인 관광객의 핵심 쇼핑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를 운영하고 한국 패션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행사도 확대해왔다.

    외국인 전용 서비스 역시 강화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의 누적 가입자는 25만명에 달한다.

    잠실 외국인 매출도 1년 만에 2배

    명동만 성장한 것은 아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등이 포함된 롯데타운 잠실의 올해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했다.

    특히 잠실 외국인 매출에서 미국과 유럽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35%까지 높아졌다. 2019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잠실은 백화점뿐 아니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서울스카이,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쇼핑과 관광시설이 한 지역에 모여 있다.

    관광과 쇼핑을 한 번에 소비하려는 외국인에게 백화점이 단순한 물건 구매 장소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K패션 매출 2배, K푸드도 50% 증가

    무엇을 구매했는지도 흥미롭다.

    올해 롯데백화점 외국인의 명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K패션 관련 매출도 약 2배로 늘었다.

    식품관과 식당가의 외국인 매출은 50% 증가했다.

    과거 외국인 쇼핑이라고 하면 면세점에서 명품이나 화장품을 구입하는 모습이 먼저 떠올랐다면 지금은 소비 영역이 달라지고 있다.

    한국 패션 브랜드를 직접 구매하고 백화점 식품관에서 K푸드를 경험하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이다.

    K콘텐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관심이 실제 패션과 음식 소비로 연결되는 흐름도 읽을 수 있다.

    서울을 넘어 지방 백화점까지 매출 증가

    더 흥미로운 변화는 지역에서 나타났다.

    올해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보다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은 150% 늘었고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 지역 점포도 100% 증가했다.

    외국인 소비가 명동과 서울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방한 관광객의 여행지가 부산을 비롯한 지방 관광지로 확대되면서 지역 유통업계에도 관광 소비가 연결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제공하던 외국인 쇼핑 혜택을 대구·대전·전주·포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외국인 소비 확대는 국내 백화점 업계 전체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은 약 8,5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10월 5일까지 누적 외국인 매출이 약 8,05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가 먼저 1조원을 넘어섰지만 신세계와 현대도 외국인 매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셈이다.

    여기서 숫자를 비교할 때는 집계 기준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과 쇼핑몰을 포함하고 신세계는 백화점만 집계한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을 포함한다. 단순히 세 회사의 숫자만 놓고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백화점이 관광 소비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

    외국인 매출 1조원은 롯데백화점 하나의 기록으로만 보기에는 의미가 크다.

    국내 백화점은 내수 소비에 크게 의존해왔다. 인구 감소와 소비 부진은 장기적으로 유통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관광객은 새로운 소비층이 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외국인이 한국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명품뿐 아니라 국내 패션 브랜드와 음식까지 소비한다면 관광객 증가가 국내 브랜드의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롯데백화점도 외국인 전용 멤버십의 온라인 사전가입을 도입하고 지방 점포까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이 국내 소비자를 위한 쇼핑 공간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패션과 음식, 문화를 함께 소비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외국인 매출 1조원 돌파는 그 변화가 실제 매출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2026 충북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우수 이용자 신청, 35만원 추가 지원

    2026 충북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우수 이용자 신청, 35만원 추가 지원

    2026년 충북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을 이미 이용하고 있다면 10월 신청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 평생교육이용권 선정자 가운데 지원금을 성실하게 사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우수 이용자 추가 지원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면 기존 지원과 별도로 1인당 35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 이용권 대상자는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은 10월 12일 오후 6시입니다.

    35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우수 이용자 지원

    평생교육이용권은 평생교육 강좌를 이용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낮춰주는 사업입니다. 2026년 기본 지원금은 1인당 연간 35만원이며, 사용기관에서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와 해당 강좌에 필요한 교재비를 결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북은 여기서 한 번 더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 이용권을 받은 사람 가운데 일정 금액 이상을 실제로 사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우수 이용자를 선정해 35만원을 추가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즉, 새로 평생교육이용권을 신청하는 모집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올해 충북 평생교육이용권 선정자로서 이미 지원금을 사용한 사람이 추가 지원을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장애인 우수 이용자 신청 조건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기존 이용권 사용액입니다.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공식 공고상 신청 대상은 2026년 충북 평생교육이용권 선정자 가운데 2026년 9월 30일까지 지원금의 85%, 즉 30만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올해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을 받았더라도 사용금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번 우수 이용자 추가 지원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지역 평생학습기관 안내에서도 신청 전에 본인의 사용금액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농협카드 홈페이지 또는 NH pay 앱에서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기간은 10월 12일까지

    접수기간은 비교적 짧습니다.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현재 신청기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건에 해당한다면 마감 직전까지 기다리기보다 사용금액부터 확인한 뒤 접수하는 편이 좋습니다.

    평생교육이용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충북 우수 이용자 지원금액이 35만원, 선정 발표일은 10월 16일로 안내돼 있습니다.

    장애인 이용권은 정부24에서 신청

    이번 모집에서 특히 헷갈리기 쉬운 것이 신청 사이트입니다.

    일반·노인·AI·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은 충북 평생교육이용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지만,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은 정부24 또는 모바일 웹을 통해 신청해야 합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시·군 평생학습관을 통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방문 접수처와 필요한 서류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공개한 공고문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온라인 신청
    장애인 이용권 → 정부24 혜택알리미

    방문 신청
    시·군 평생학습관 지정 접수처

    일반·노인·AI·디지털 이용권과 장애인 이용권의 온라인 신청 경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하고 접수해야 합니다.

    추가 35만원은 어디에 사용할 수 있나

    우수 이용자로 선정되면 1인당 35만원이 추가 충전됩니다.

    추가 지원금 역시 자유롭게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평생교육이용권 사용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강좌의 수강료와 해당 강좌 수강에 필요한 교재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번 우수 이용자 지원은 새로운 대상자를 넓히는 것과 조금 다른 방식입니다. 이미 지원받은 이용자 가운데 실제 교육비 지출이 활발했던 사람에게 추가 학습비를 배정하는 형태입니다.

    기존 35만원을 대부분 사용한 이용자에게 다시 35만원의 교육비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습을 이어가려던 이용자 입장에서는 추가 교육비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신청 전 확인할 내용

    이번 충북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우수 이용자 신청에서 기억해야 할 조건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신청기간: 2026년 10월 2일 10시~10월 12일 18시
    신청대상: 2026년 충북 평생교육이용권 선정자 중 9월 30일까지 지원금 30만원 이상 사용한 사람
    추가 지원금: 1인당 35만원
    사용처: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 및 해당 강좌 교재비
    장애인 온라인 신청: 정부24
    오프라인 신청: 시·군 평생학습관
    선정 발표: 2026년 10월 16일 안내 예정

    올해 충북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9월 30일까지 30만원 이상을 사용했는지입니다.

    조건을 충족했다면 10월 12일 오후 6시 전에 신청해야 추가 3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선정 절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신한은행 2만5천명 개인정보 유출, 주민번호·연소득까지 포함

    신한은행 2만5천명 개인정보 유출, 주민번호·연소득까지 포함

    신한은행 2만5천명 정보 유출, 주민번호·연소득까지 포함됐다

    신한은행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상은 약 2만5,000명이다. 이름이나 전화번호만 빠져나간 것이 아니다. 대출 신청 과정에서 활용되는 연소득과 산출한도까지 포함됐고 일부 고객은 주민등록번호와 CI(연계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정보는 단순 개인정보를 넘어 개인의 소득과 금융거래에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고가 일반적인 개인정보 유출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신한은행에서 어떤 정보가 유출됐나

    신한은행이 밝힌 내용을 보면 이번 사고는 외부의 비인가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고객은 약 2만5,000명이다.

    확인된 정보에는 고객명, 전화번호, 연소득, 대출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다뤄지는 개인·신용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66건과 CI 97건도 유출됐다.

    여기서 산출한도는 실제 고객이 빌린 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 신청 과정에서 계산된 대출 가능 한도를 뜻한다.

    CI는 온라인에서 동일인을 식별하는 데 활용되는 연계정보다.

    모든 2만5,000명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것은 아니다. 현재 확인된 주민등록번호 유출 건수는 66건이다.

    일반 인터넷뱅킹 전체가 해킹된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이 뚫렸다’는 표현만 보면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 전체가 공격받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고 범위는 이와 다르다.

    이번 사고는 대출 모집과 관련된 일부 고객정보 조회 서비스에 외부에서 비정상적으로 접근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신한은행의 전체 뱅킹 시스템에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확대해서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

    금융감독원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확한 침입 방식과 보안 취약점은 조사 결과를 더 확인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외부 IP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 중단

    신한은행은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한 이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외부 IP를 차단하고 문제가 발생한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새로운 보안정책도 적용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10월 1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사고로 고객에게 실제 손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은행은 개인신용정보 보호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보안정책 등을 다시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긴급 현장조사 착수

    이번 사고는 은행 자체 조사로 끝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으로부터 사고 내용을 보고받은 뒤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확인해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실제 몇 명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어떤 경로로 외부에 빠져나갔는지, 신한은행의 정보보호와 접근권한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다.

    현재 알려진 약 2만5,000명이라는 숫자 역시 조사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는 공격 방식이나 책임 범위를 단정하기보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정확하다.

    내 정보가 포함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직접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별도의 조회 메뉴를 마련했다.

    신한 슈퍼SOL 앱에도 관련 확인 기능을 제공하고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객이라고 해서 모두 이번 사고의 대상이 된 것은 아니다.

    특히 이번 유출은 대출 신청 관련 정보가 중심인 만큼 본인이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출 대상자로 확인됐다면 이후 신한은행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평소보다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은행 직원을 사칭해 인증번호나 추가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접속을 요구한다면 바로 응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금융회사 정보 유출이 더 민감한 이유

    이번 사고에서 경제적으로 눈여겨볼 부분은 유출된 정보의 성격이다.

    금융회사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소득, 대출, 신용도 등 개인의 경제 상황과 연결된 데이터를 다룬다.

    이번 사고에서도 연소득과 대출 산출한도가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

    금융회사의 디지털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고객 편의성은 높아지지만 외부 서비스와 대출 모집 시스템, 인증 과정 등 관리해야 하는 접점도 함께 늘어난다.

    결국 금융사의 디지털 경쟁력은 앱 기능이나 대출 처리 속도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워졌다. 고객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는지도 금융회사의 신뢰와 직결되는 요소가 됐다.

    이번 사고 이후 금융당국이 신한은행의 보안·관리체계를 어디까지 점검하고 어떤 후속 조치를 내놓는지도 확인할 부분이다.

    현재 확인된 핵심 내용

    2026년 10월 1일 현재 신한은행 고객 약 2만5,000명의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명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 산출한도도 포함됐다.

    주민등록번호는 66건, CI는 97건이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외부 IP 차단과 관련 서비스 중단 등의 긴급조치를 실시했고 실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한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유출 규모와 사고 경로, 보안체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인 만큼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최종 유출 규모가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 LH 인천계양 신혼희망타운 309가구 청약, 분양가·일정 총 정리

    LH 인천계양 신혼희망타운 309가구 청약, 분양가·일정 총 정리

    LH 인천계양 신혼희망타운 309가구 공급, 10월 청약 일정과 분양가

    3기 신도시 인천계양에서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물량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6년 9월 30일 인천계양 A17블록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은 309가구다.

    숫자만 보면 309가구를 새로 모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신규 청약자가 신청할 수 있는 물량은 176가구다. 나머지 133가구는 2022년 2월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배정된다.

    이번 청약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분양가와 금융 조건이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공급되며 평균 분양가는 약 5억400만원이다.

    인천계양 A17블록, 총 463가구 규모

    인천계양 A17블록은 총 463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309가구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154가구는 행복주택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 대상은 공공분양 309가구다.

    공공분양 물량을 다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 전체 공공분양: 309가구
    • 사전청약 당첨자 물량: 133가구
    • 신규 청약 물량: 176가구
    • 주택형: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
    • 입주 예정: 2029년 11월

    A17블록은 2022년 사전청약 당시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곳이다.

    이번에는 당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본청약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남은 176가구를 대상으로 신규 청약도 진행되는 구조다.

    평균 분양가 약 5억400만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분양가격이다.

    LH가 공개한 인천계양 A17블록 전용 55㎡의 평균 분양가는 가구당 약 5억400만원이다.

    공공분양이라고 해서 분양가만 보고 자금계획을 세워서는 안 된다. 실제 계약 과정에서는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납부 일정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하고 선택품목 등 추가 비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주택에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이 의무 적용된다.

    해당 대출은 연 1.3%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단순 비교하기보다는 신혼희망타운 전용 대출의 세부 조건과 향후 정산 구조 등을 공고문에서 확인한 뒤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26~27일 신규 청약

    청약 일정은 사전청약 당첨자와 신규 신청자가 다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2026년 10월 19~20일 먼저 접수를 진행한다.

    신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본청약은 10월 26~27일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월 5일이다.

    계약은 2027년 2월 진행된다. 전자계약은 2월 23~24일, 현장계약은 2월 25~26일로 예정돼 있다.

    실제 입주는 약 3년 뒤인 2029년 11월 예정이다.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면 10월 접수 일정뿐 아니라 입주까지 남은 기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 거주지의 전·월세 계약기간이나 자금 마련 시점을 입주 예정 시기와 맞춰볼 필요가 있다.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는 없다

    인천계양 A17블록에는 3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된다.

    반면 실거주 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신혼희망타운은 일반 민간분양과 적용되는 제도와 금융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분양가만 비교하기보다 전매제한과 대출조건, 입주 예정 시기까지 함께 보는 편이 좋다.

    청약자격 역시 신혼부부라는 조건 하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세부 자격과 소득·자산 등 적용 기준은 입주자모집공고를 기준으로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박촌역 이용 가능, 계양벼리와 맞닿아

    입지도 신혼부부와 자녀가 있는 가구를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있다.

    단지 북측에는 인천계양지구의 중심 선형공원인 계양벼리가 맞닿아 있다.

    교육시설도 계획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마련될 예정이며 도로를 건너지 않고 공원을 통해 통학할 수 있도록 배치됐다.

    학교는 현재 운영 중인 시설이 아니라 계획된 부지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단지 내부에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실내놀이터와 장난감은행 등 육아 가구를 고려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5억원대 분양가와 1.3% 고정금리를 함께 봐야

    이번 공급에서 경제적으로 눈에 띄는 부분은 약 5억400만원의 평균 분양가와 연 1.3% 고정금리 전용대출이 함께 적용된다는 점이다.

    주택 가격이 5억원을 넘어가기 때문에 신혼부부 입장에서는 분양가 자체가 적은 금액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주택 구입에서 금리는 장기간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이번 청약은 단순히 ‘5억원대 공공분양’이라는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필요한 자기자금과 의무 적용되는 전용대출 조건을 함께 계산해야 판단하기 쉽다.

    또 하나 확인할 부분은 309가구라는 공급 규모다.

    신규 청약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물량은 176가구다. 309가구 전체가 신규 모집 물량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청약을 준비해야 한다.

    청약 전 확인해야 할 것

    인천계양 A17블록 청약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 본인의 청약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일반 아파트 청약과 공급대상 및 자격요건이 다르고 개인별 혼인 여부, 무주택 여부, 소득과 자산 등 여러 조건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터넷에서 정리된 정보만 보고 자격을 판단하기보다는 LH 청약플러스에 게시된 2026년 9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최종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 공급의 신규 청약일은 10월 26~27일이다. 평균 분양가는 약 5억400만원이며 전용 55㎡ 단일 평형,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없음, 입주는 2029년 11월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기다렸던 가구라면 자신의 청약자격뿐 아니라 분양대금 마련 계획과 전용대출 조건까지 미리 계산해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90조원 육박 전망, 이유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90조원 육박 전망, 이유는?

    국내 반도체 업계의 실적 규모가 다시 한번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하면 190조원에 육박한다. 아직 확정된 실적은 아니지만 현재 증권가의 예상대로라면 두 회사 모두 분기 기준으로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실적 전망의 중심에는 AI가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반의 가격과 수익성이 함께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이익 189조원 전망

    9월 28일 기준 와이즈리포트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6년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04조7,647억원, 영업이익 111조3,772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매출 99조5,381억원, 영업이익 78조1,291억원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산하면 약 189조5,000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처음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SK하이닉스 역시 AI 서버에 사용되는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의 판매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중요한 점은 현재 숫자가 어디까지나 증권가 전망치라는 것이다. 실제 3분기 실적은 기업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HBM만 잘 팔린 것이 아니다

    이번 반도체 호황을 HBM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버 한 대에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 자체가 증가하고 있다. HBM 수요가 커지는 동시에 일반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등에 들어가는 낸드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범용 D램에 투입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공급을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메모리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을 인용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3~18%, 낸드플래시 가격은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업체 입장에서는 출하량뿐 아니라 제품 판매가격까지 실적에 유리하게 움직이는 상황인 셈이다.

    삼성전자도 HBM 생산 비중 확대

    삼성전자의 D램 생산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KB증권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D램 생산능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33%, 내년에는 40%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범용 D램 비중은 같은 기간 73%에서 65%, 이후 59%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 확대가 단순히 HBM 판매량 증가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가 있다.

    제한된 생산라인을 HBM에 더 많이 배정하면 범용 D램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AI용 고부가 제품의 성장과 기존 메모리 공급 부족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구조다.

    190조원 전망에도 변수가 있다

    시장 전망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

    9월 29일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104조원과 70조원으로 예상했다.

    합산하면 약 174조원으로, 시장에서 거론되는 190조원 수준보다 낮다.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환율이 지목됐다.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말보다 약 11% 하락하면서 달러로 반도체를 판매하는 국내 업체의 원화 환산 실적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의 원가 증가와 가전 부문의 비용,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으로 제품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하 구성 변화와 매출 인식 시점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190조원은 확정된 숫자가 아니라 여러 증권사의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형성된 시장 기대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AI 투자가 메모리 시장 전체를 바꾸고 있다

    이번 실적 전망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AI 투자 확대의 영향 범위다.

    초기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GPU와 HBM이 관심의 중심이었다. 현재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커지면서 서버용 D램과 저장장치 등 주변 메모리 시장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상당히 유리한 시장 환경이다.

    두 회사는 HBM뿐 아니라 D램과 낸드까지 공급하는 세계적인 메모리 업체다. AI 데이터센터 한 곳에 필요한 메모리 종류와 용량이 늘어날수록 판매할 수 있는 제품 범위 역시 넓어진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실제 3분기 실적이 현재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하는지다.

    현재 예상되는 190조원에 가까운 합산 영업이익이 현실화될지, 환율과 비용 증가가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지는 각 회사의 공식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AI 투자 확대가 HBM 한 제품의 호황을 넘어 전체 메모리 시장의 가격과 공급 구조까지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 1,500억달러 추가 승인, 역대 최대 규모인 이유

    엔비디아 자사주 매입 1,500억달러 추가 승인, 역대 최대 규모인 이유

    엔비디아가 다시 한번 시장의 시선을 끄는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놨다.

    이번에는 1,500억달러 규모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승인 한도를 1,500억달러 추가 확대했다. 중요한 점은 1,500억달러어치 주식을 당장 사들이겠다는 발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엔비디아가 앞으로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있는 남은 승인 한도는 총 2,35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회사는 남은 프로그램을 2028 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이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넘어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500억달러 추가, 역대 최대 규모

    이번 자사주 매입 승인 확대 규모는 1,500억달러다.

    최근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액은 달라지지만 200조원을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다.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1,500억달러 추가 승인은 애플이 2024년 발표한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의 증액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의 대표 기업으로 애플이 거론됐지만,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의 현금창출 능력이 급격히 커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남은 자사주 매입 한도는 2,350억달러

    1,500억달러라는 숫자만 보면 이번에 엔비디아가 그만큼의 주식을 새로 사는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실제 구조는 조금 다르다.

    엔비디아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매입 승인 잔액에 1,500억달러를 추가한 것이다.

    그 결과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총 잔여 한도가 2,350억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를 2028 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가 실제로 어느 시점에 얼마만큼의 주식을 매입할지는 시장 상황과 운영자금 수요, 투자 기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2,350억달러가 단기간에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엔비디아는 이미 수십조원을 자사주 매입에 썼다

    이번 발표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도 아니다.

    엔비디아는 2026년 5월에도 기존 자사주 매입 승인에 800억달러를 추가했다.

    실제 주식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엔비디아가 매입한 자사주는 약 9,440만주다. 회사가 제출한 공시를 보면 해당 분기의 자사주 매입 금액은 약 197억달러였다.

    여기에 배당까지 포함하면 같은 분기에 주주에게 돌려준 금액은 약 260억달러에 달했다.

    단순히 거대한 한도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 현금을 주주환원에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962억달러 분기 매출이 보여준 현금창출력

    이 정도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있다.

    엔비디아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달러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었다.

    분기 순이익도 596억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학습뿐 아니라 추론 수요가 확대되고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AI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엔비디아의 매출과 이익 규모 자체가 과거와 다른 단계로 올라선 것이다.

    자사주 매입 규모가 커진 것도 이런 실적과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주에게 무엇이 달라질까

    기업이 시장에서 자기 주식을 매입하면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순이익이 그대로라고 가정하면 주식 수가 감소할수록 주당순이익(EPS)은 높아질 수 있다.

    시장에는 회사 자체가 대규모 매수자로 참여하는 효과도 생긴다.

    기업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성장에 필요한 투자까지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자사주 매입은 남는 자본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자사주 매입 자체가 기업가치를 자동으로 높이는 것은 아니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자기 주식을 매입하거나 성장에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서 주주환원만 확대한다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현재의 현금창출력을 얼마나 유지하면서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 주주환원을 동시에 감당할 수 있느냐다.

    배당도 주당 0.25달러로 크게 늘렸다

    엔비디아의 주주환원 확대는 자사주 매입에만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올해 5월 분기 현금배당을 기존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대폭 올렸다.

    2027 회계연도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쳐 약 260억달러를 주주에게 돌려줬다.

    AI 투자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도 엔비디아가 대규모 주주환원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반도체 기업은 새로운 제품 개발과 공급망 확보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동시에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사업에서 만들어지는 현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주가는 발표 직후 상승

    시장도 이번 발표에 반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9월 28일 엔비디아 주가는 장 초반 3% 넘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직전 거래일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20% 이상 오른 상태였다.

    자사주 매입 확대가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향후 주가 방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재 엔비디아 주가에는 AI 인프라 투자 증가와 실적 성장뿐 아니라 높은 기대치도 함께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자사주 매입 자체보다 AI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율과 이익률, 실제 현금흐름, 차세대 Vera Rubin 제품의 판매 흐름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엔비디아가 현금을 어디에 쓰는지가 중요해졌다

    이번 발표의 경제적 의미는 1,500억달러라는 숫자 하나보다 엔비디아의 자본 배분 방식에 있다.

    AI 인프라 시장은 여전히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산업이다.

    엔비디아 역시 차세대 GPU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공급망 등에 지속적으로 돈을 투입해야 한다.

    그런데 동시에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실제로 사들이고 배당을 확대하면서 추가로 1,500억달러의 매입 여력까지 확보했다.

    AI 투자로 벌어들인 현금을 다시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규모 주주환원을 병행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분기 실적을 볼 때 매출과 순이익만 확인하기보다 실제 자사주 매입액과 잔여 한도가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함께 볼 만하다.

    2,350억달러라는 숫자가 실제 매입으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되는지에 따라 이번 발표의 의미도 보다 분명해질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엔비디아가 1,500억달러어치 주식을 바로 사는 건가?

    아니다. 이사회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승인 한도를 1,500억달러 추가 확대했다. 이번 결정으로 남은 총 매입 가능 규모가 2,350억달러가 됐다.

    2,350억달러는 언제까지 매입하나?

    엔비디아는 남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28 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매입 시기와 규모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엔비디아는 실제로 자사주를 사고 있나?

    그렇다. 2027 회계연도 2분기에 약 9,440만주, 약 19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왜 이렇게 큰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현금창출력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7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96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을 하면 엔비디아 주가가 무조건 오르나?

    그렇지는 않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수와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가는 실적, 성장률, 밸류에이션,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 은행 2027년 4월부터 9시 30분으로 개점시간 바뀐다

    은행 2027년 4월부터 9시 30분으로 개점시간 바뀐다

    은행 문이 열리는 시간이 바뀔 전망이다.

    금융권 노사가 은행 점포의 영업 시작 시간을 지금보다 30분 늦추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이 최종 확정되면 2027년 4월부터 기존 오전 9시였던 은행 개점 시간이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된다.

    문을 닫는 시간은 오후 4시 그대로다.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하루 창구 이용 가능 시간이 기존 7시간에서 6시간 30분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이번 합의에는 은행 영업시간뿐 아니라 총액임금 3.0% 인상과 자율출근제, 육아휴직 확대 등 금융권 근무제도 변화도 함께 담겼다.

    은행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4시로

    현재 일반적인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금융권 노사가 잠정 합의한 내용대로 시행되면 2027년 4월부터 개점 시간이 오전 9시 30분으로 늦춰진다.

    폐점 시간은 오후 4시로 유지한다.

    기존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7시간 동안 창구 이용이 가능했다면 앞으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30분으로 줄어든다.

    오후 영업시간을 줄이는 방식이 아니라 아침에 문을 여는 시간을 30분 늦추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다.

    2009년 이후 이어진 오전 9시 개점

    은행의 오전 9시 개점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았던 것은 아니다.

    과거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였다. 금융권 노사는 2009년 영업시간을 앞당기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당시 한시적으로 영업시간이 단축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은행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업했고,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된 뒤 다시 오전 9시~오후 4시 체제로 돌아왔다.

    이번 잠정 합의가 최종 확정되면 오전 9시 개점이라는 틀이 다시 한번 바뀌게 된다.

    왜 오전 9시가 아니라 9시 30분일까

    이번 영업시간 변경은 은행 직원들의 실제 근무시간 문제와 연결돼 있다.

    은행이 오전 9시에 고객을 받으려면 직원은 그보다 먼저 출근해야 한다.

    창구를 열기 전 전산과 현금, 각종 업무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노사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오전 개점 시간을 30분 늦추는 방안을 협상해 왔다.

    흥미로운 부분은 오후 4시 폐점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이다.

    결국 직원 근무시간 조정의 일부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오전 창구시간에서 확보하는 구조다.

    고객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

    모바일뱅킹이 보편화되면서 단순 송금이나 계좌 조회를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일은 크게 줄었다.

    그렇다고 오프라인 점포가 필요 없어진 것은 아니다.

    대출 상담이나 고액 현금 거래, 각종 증명서 발급, 금융상품 상담처럼 직접 직원을 만나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출근 전에 은행을 찾거나 오전 9시 개점에 맞춰 업무를 처리했던 고객에게는 30분 차이가 체감될 수 있다.

    반대로 오후 4시 폐점은 유지되기 때문에 오후에 은행을 이용하던 고객에게는 직접적인 시간 변화가 없다.

    특화점포처럼 일반 영업점과 다른 시간으로 운영되는 지점도 있기 때문에 실제 이용할 때는 해당 은행과 지점의 영업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임금은 3.0% 인상 잠정 합의

    은행 영업시간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금융권 노사는 올해 총액임금을 3.0% 인상하는 데도 잠정 합의했다.

    올해 산별중앙교섭은 약 5개월 동안 이어졌다.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갈등도 있었다.

    결국 임금 3.0% 인상과 영업시간 30분 단축 등을 포함하는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9월 30일 예정됐던 2차 총파업도 철회됐다.

    자율출근제와 육아휴직 확대도 포함

    이번 협상은 임금과 은행 영업시간만 다룬 것은 아니다.

    직원들이 일주일에 1시간 범위에서 출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근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루 기준으로는 최대 30분까지 출근시간을 늦출 수 있는 방식이다.

    육아 관련 제도도 확대된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 범위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됐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근무시간 조정제도도 연장하기로 했다.

    금요일에는 고객 업무를 마감하는 이른바 ‘라스트콜’ 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따른 보상휴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결국 이번 교섭의 방향은 임금 인상과 함께 금융권의 근무시간과 일하는 방식을 조정하는 데 맞춰져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점포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 단축을 단순히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로만 보면 최근 금융산업의 변화를 놓칠 수 있다.

    은행 업무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했다.

    송금, 예·적금 가입, 대출 신청부터 일부 투자상품 가입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 점포의 역할도 과거와 달라졌다.

    은행들은 오프라인 점포를 단순 입출금 창구보다 대출·자산관리·기업금융처럼 상담이 필요한 업무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30분 단축 역시 이런 비대면 금융 확대 속에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업무와 직접 지점을 찾아야 하는 업무를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2027년 4월부터 바로 적용될까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내용이 ‘잠정 합의’라는 점이다.

    금융권 노사가 9월 28일 산별중앙교섭에서 합의안을 마련했지만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현재 알려진 계획대로 최종 확정되면 2027년 4월부터 은행 점포 개점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9시 30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은행 영업시간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은행을 이용할 때는 각 지점의 기존 영업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최종 합의와 실제 시행이 이뤄질 경우 2027년 4월부터는 오전 시간대에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장 먼저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쿠팡 대만 개인정보 유출 20만명로 과징금 6500만원 부과

    쿠팡 대만 개인정보 유출 20만명로 과징금 6500만원 부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한국을 넘어 대만에서도 행정 제재로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쿠팡 대만 법인과 대표에게 각각 75만 대만달러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합계는 150만 대만달러로, 한화 약 6,500만원 규모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대만 이용자는 20만4,552명이다. 이름이나 이메일뿐 아니라 전화번호, 배송주소와 일부 주문 기록까지 불법 접근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에서 시작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쿠팡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의 규제 문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사건이다.

    대만 쿠팡 이용자 20만4,552명 정보에 불법 접근

    사건의 시작은 2025년 11월 한국에서 발생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대만 디지털발전부 산하 디지털산업서는 당시 쿠팡 대만 측에 현지 이용자의 개인정보까지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처음에는 대만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올해 2월이다.

    쿠팡 대만이 외부 보안업체에 맡긴 조사 결과 대만 고객 정보에도 불법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만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영향을 받은 이용자는 20만4,552명이다.

    불법 접근 대상에는 이용자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주소, 일부 주문 기록 등이 포함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 주소, 주문내역은 상품 배송과 구매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쌓이는 정보다. 플랫폼 사업자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가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어떻게 대만 이용자 정보까지 접근했나

    대만 당국의 조사 결과를 보면 단순히 대만 법인에서 별도의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 쿠팡에서 발생한 사건과 연결돼 있었다.

    대만 디지털산업서는 지난 2월 행정조사를 진행한 뒤 공격자가 한국 쿠팡 사건과 동일한 전직 직원이라고 밝혔다.

    조사에서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인증에 사용되는 백업 키 관리였다.

    한국과 대만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는 구분돼 있었지만 서로 다른 데이터베이스에서 같은 백업 키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퇴사자의 접근 권한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고 백업 키도 정기적으로 변경하지 않은 문제가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공격자는 2,000개가 넘는 서로 다른 IP 주소를 이용해 대만 고객 20만4,552명의 개인정보에 접근했다.

    결국 데이터베이스가 물리적으로 구분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해외 고객의 정보까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인증키와 퇴사자 권한 같은 기본적인 접근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하나의 보안 문제가 여러 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쿠팡 대만과 대표에게 각각 75만 대만달러

    조사 이후 대만 당국은 쿠팡 대만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확인하고 행정처분을 내렸다.

    쿠팡 대만 법인에 75만 대만달러, 법인 대표에게도 75만 대만달러가 부과됐다.

    합계 150만 대만달러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6,500만원 수준이다.

    과징금만 부과된 것은 아니다. 개인정보 관리 문제를 개선하도록 시정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대만의 개인정보 관련 법령은 사업자가 개인정보 파일에 대해 적절한 보안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 관련 사업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처리·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하고 필요한 보안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개인정보 보안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개선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당국이 확인한 퇴사자 권한과 백업 키 관리 문제도 결국 이런 개인정보 안전관리 체계와 연결된다.

    최대 1,500만 대만달러 ‘중대 사안’ 조항은 적용 안 돼

    실제 부과된 150만 대만달러만 보면 2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영향을 받은 사고에 비해 금액이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사건에 최대 1,500만 대만달러까지 부과할 수 있는 ‘중대 사안’ 관련 조항은 적용하지 않았다.

    1,500만 대만달러는 한화로 약 6억5,000만원 수준이다.

    보도된 처분 내용을 보면 유출된 정보가 민감정보에 해당하지 않았고 실제 2차 금전 피해가 확인되지 않은 점, 회사 측의 보상 및 시정 조치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대만 측은 당국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제재금 납부와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쿠팡에 6,246억원대 과징금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둘러싼 한국의 제재 규모와 비교하면 차이는 상당하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쿠팡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과 1,6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도 별도로 2억4,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물론 대만의 약 6,500만원과 한국의 6,246억원을 금액만 놓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부터 다르고 양국의 개인정보 관련 법률과 과징금 산정 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보안 사고가 여러 국가에서 별도의 규제 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쿠팡의 대만 사업에서 개인정보 문제가 중요한 이유

    쿠팡은 한국에서 확보한 전자상거래와 물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대만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런 플랫폼 사업에서 개인정보 보안은 단순한 전산 문제가 아니다.

    고객이 주문할 때마다 주소와 전화번호, 결제 및 주문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물류 시스템과 고객 서비스에도 정보가 활용된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보호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난다.

    특히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면 현지 개인정보 규제에 각각 대응해야 한다. 한 국가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가 다른 지역 이용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경우 조사와 보상, 시스템 개선, 행정 제재 등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직접적인 과징금뿐 아니라 보안 시스템 개선 비용과 고객 보상, 법률 대응 등 추가 비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시장 확장 속도만큼 국가별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분리하고 접근 권한과 인증 시스템을 관리하는 작업이 중요해진 셈이다.

    20만명 개인정보 유출이 남긴 문제

    대만 당국이 확인한 내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킹 기술의 복잡성보다 내부 보안 관리다.

    퇴사자의 권한 관리와 인증에 사용되는 키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피해 범위를 줄일 여지가 있었다.

    온라인 유통기업은 고객의 구매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방대한 개인정보를 확보한다.

    이 데이터는 빠른 배송과 개인화 서비스의 기반이지만 동시에 기업이 관리해야 할 비용과 책임이기도 하다.

    이번 쿠팡 대만 사건은 플랫폼이 해외로 확장할 때 물류센터나 상품 경쟁력만 현지화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개인정보 보호와 내부 접근 통제 역시 해외 사업 인프라의 일부로 봐야 한다.

    대만에서 부과된 금액 자체는 약 6,500만원이다. 쿠팡 전체 사업 규모와 비교하면 재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 중요한 부분은 한국에서 발생한 보안 문제가 대만 이용자에게까지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해외 규제기관의 행정처분까지 받게 됐다는 점이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개인정보 보호가 단순한 보안 부서의 업무를 넘어 사업 확장 과정에서 관리해야 할 핵심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 기존보다 3배커진 카프리썬 빅 파우치 출시

    기존보다 3배커진 카프리썬 빅 파우치 출시

    프리썬이 기존보다 훨씬 큰 파우치를 내놓는다.

    제품 이름은 ‘카프리썬 빅 파우치(Capri Sun Big Pouch)’.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작은 은색 파우치를 그대로 키워놓은 모습이다.

    단순히 재미를 위한 한정판처럼 보이지만, 이번 제품에는 크래프트하인즈의 꽤 흥미로운 판매 전략이 숨어 있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대용량 카프리썬을 원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시장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카프리썬 빅 파우치, 얼마나 커졌나

    카프리썬 빅 파우치는 높이가 약 9인치, 폭은 6인치 정도다.

    용량으로 따지면 최대 24fl oz, 약 710ml를 담을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존 카프리썬 파우치가 6fl oz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큰 크기다.

    빨대 역시 파우치 크기에 맞춰 커졌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6달러를 내고 710ml짜리 카프리썬 음료를 사는 것은 아니다. 이번 빅 파우치는 비어 있는 상태로 판매되는 재사용형 제품이다. 구매하면 카프리썬 음료를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함께 제공된다.

    파우치에 원하는 카프리썬 음료를 채워 마시고 다시 세척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격은 6달러, 정식 제품은 아니다

    판매 가격은 6달러다.

    미국 월마트 온라인몰에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현재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한정 판매라 국내 정식 출시 제품은 아니다.

    카프리썬이 이번 제품을 곧바로 대량 생산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회사는 한정 수량을 먼저 판매한 뒤 소비자 반응을 살펴볼 계획이다. 구매자와 팬들이 남기는 반응은 향후 빅 파우치를 정식 제품군에 포함할지를 결정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신제품을 대규모로 생산한 뒤 시장 반응을 기다리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적은 수량으로 관심도를 확인하고 실제 수요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셈이다.

    카프리썬을 마시던 아이들이 어른이 됐다

    빅 파우치가 나온 배경에는 기존 고객층의 변화도 있다.

    카프리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소비자 요청 가운데 약 80%가 더 큰 파우치를 원하는 내용이었다.

    카프리썬은 오랫동안 어린이 음료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브랜드다. 문제는 어린 시절 카프리썬을 마시던 소비자들도 이제 성인이 됐다는 것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들을 놓칠 이유가 없다.

    제품의 상징인 은색 파우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성인 소비자가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준으로 키웠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이미 갖고 있는 추억과 인지도를 다시 활용하는 전략에 가깝다.

    요즘 식품업계에서 과거 인기 제품이나 디자인을 다시 꺼내는 사례가 꾸준히 등장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익숙한 제품은 처음 보는 신제품보다 소비자에게 설명하기 쉽고, SNS에서도 화제가 되기 좋다.

    크래프트하인즈에는 작은 실험

    카프리썬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크래프트하인즈 입장에서 이번 제품 하나가 당장 실적을 크게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

    크래프트하인즈는 2025년 약 250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식품기업이다. 6달러짜리 한정판 파우치의 판매 규모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판매량 자체보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다.

    기존 브랜드를 활용해 얼마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고, 반응이 좋으면 실제 제품으로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식품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새로운 소비층에 다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카프리썬을 어린이용 음료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성인이 된 기존 소비자까지 다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6달러짜리 한정판이 보여주는 것

    카프리썬 빅 파우치는 현재로서는 정식 대용량 음료라기보다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한정판에 가깝다.

    그래도 눈여겨볼 부분은 있다.

    기업이 소비자 의견을 수집하고, 소량의 제품을 내놓아 실제 구매 반응을 확인한 뒤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카프리썬 역시 이번 판매 후 소비자 반응이 충분하면 빅 파우치를 정식 제품군에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어린 시절 마셨던 음료를 단순히 크게 만들었을 뿐인데 다시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도 오래된 브랜드가 가진 힘이다.

    카프리썬 빅 파우치가 며칠짜리 이벤트로 끝날지, 실제 대용량 제품으로 이어질지는 이번 판매 이후 소비자 반응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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